세상 사는 이야기

^^겨울이 잠든 거리에서 이해인~~

행동하자^^ 2017. 11. 22. 19:45

^^겨울이 잠든 거리에서


이해인




앞 사람이 남기고 간 외로움의

조각들을 살얼음처럼 밟고 가면

나도 문득 외로워진다.


아이들이 햇빛과 노는 골목에서

경미로운 봄을 만난다.


조무래기들이 흘린 웃음을 받아

가슴에 넣고 겨울이 잠든 거리에

기쁨의 씨를 뿌리며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