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섬진강 매화마을에서 본 이육사의 광야~~

행동하자^^ 2018. 3. 19. 17:28

^^섬진강 매화마을에서 본 이육사의 광야~~


꽃도보고 시인의 광야도

다시 한번 음미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찬란하고 화려한 봄이

나에로 오기를 기도하며

이육사의 광야를 음미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