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봄비에게 이해인

행동하자^^ 2019. 3. 22. 14:12

^^봄비에게 이해인


봄비, 꽃비, 초록비

노래는 내리는 비

우산이 쓰지 않고

너를 보러 나왔는데

그렇게 살짝 나를 비켜 가면 어떻게 하니


그렇게 가만 가만 속삭이면 어떻게 하니

늘 그리운 어릴 적 친구처럼

얘,나는 너를 좋아한단다.


조금씩 욕심이 쌓여

삐딱하고 딱딱해진

내마음을

오늘은 더욱 보드랍게 적셔주렴


마음 설레며

감동할 줄 모르며

화난 듯 웃지 않는

심각한 사람들도

살짝 간지려 웃겨주렴


조금씩 내리지만

깊은 말 하는 너를

나는 무척 좋아한단다.


얘, 나도 너처럼

많은 이를 촉촉히 적시는

조용한 노래를 부르는

봄비가 되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