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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김춘수~~ 본문

세상 사는 이야기

^^꽃 김춘수~~

행동하자^^ 2017. 10. 21. 15:13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